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듯이, 그림 역시 ‘기억하고 싶어서’ ‘나누고 싶어서’ 그리는 것이다.
오은정 작가는 “지극히 나를 위한 그림을 그려라. 완전히 나를 위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필만으로는 단조롭다면 색연필로 색칠을 하면 훨씬 그럴듯한 그림이 나온다.
수채화는 도구가 많이 필요하니 색연필이나 마커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꼭 그림을 그려야겠다거나 보이는 것을 옮겨야겠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자.
그 장소, 그 시간, 그 계절, 그 사람이 지금 주고 있는 느낌을 나름대로 낙서해보는 거다.
오 작가는 “주변에 굴러다니는 종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드로잉에 활용할 만한 문구들이 있다”고 말한다.
완벽한 구상을 하지 말고 의식의 흐름을 따르듯 그냥 내키는 대로 낙서하고 찢고 오리고 붙여보면, 나만이 간직할 수 있는 여행 스케치를 할 수 있다. 또 나를 위한 그림이 때로는 남을 위한 그림이 되기도 한다.
여행 중 그린 드로잉을 여행지에서 인연이 된 사람에게 선물을 해보자. 이것보다 더 큰 소중한 선물이 있을까. 하는 이나 받는 이 모두에게 평생의 기억이 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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