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009 | |
도요토미히데요시, 도쿠가와이에야스에 무너지다. |
오사카역사박물관을 나와 바로 오사카성으로 향합니다.
해자로 둘러싸인 오사카성의 '로쿠반망루(六番櫓)'입니다.
해자와 거석으로 지어진 견실한 성벽은 도쿠가와정권의 철저한 방어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벤치에 앉아 높파란 가을을 음악으로 달랬습니다.
빠른것도 좋지만 느릿느릿 사고(思考)의 시간을 갖는것도 여행의 또 다른 행태입니다.
OSAKA CASTLE MAP
1층 천수각에서 '한글 팜플렛' 챙겨오세요.
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정문, 오테몬(大手門, おおてもん)입니다.
한국의 전통건축물의 문과 비슷한가요? 우리나라의 건축양식이 도입된 코라이몬(高麗門)몬이라고도 합니다.
★오테몬이란?
일본 성에서 니노마루 또는 산노마루 등의 구역과 구역이 연결되는 성의 입구에 설치한 성의 정문을 말합니다.
오테몬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오테구치 출입구 타몬야구라(多聞櫓, たもんやぐら)
오사카성의 꽃, 천수각(天守閣: 텐슈카쿠)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쿠라몬(桜門)입니다.
벚꽃이 만발하는 곳이라하여 사쿠라몬(=벚꽃문)이라고 붙여졌다고하네요.
오사카성 성벽에는 집채만한 거석들이 보이는데, 도쿠가와 가문이 다이묘(大名, 막부시대 영주)들에게 비용을 분담시켜 축조한 것으로 다이묘들은 막부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이 거대한 바위들을 모아 이곳까지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구 오사카 시립박물관
천수각과는 어울리지 않게 유럽식 양식으로 지어졌네요.
2차 세계대전때는 일본군 사령부 → 오사카 경시청 → 시립박물관으로 거듭나더니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오사카성(大阪城)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오사카의 심벌, 오사카성
오사카 지방을 거점으로 전국시대를 종결하고 일본을 통일시킨 히데요시는 혼간지 절터에 거대하고 호화로운 성 '오사카성'을 축성하였습니다. 히데요시의 사후, 히데요시의 중신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대장군이 되어 어린 히데요리를 물리치고 '에도(도쿄) 정권'을 창설하였습니다. 오사카 여름 전투에서 오사카성을 함락하고 도요토미 일족을 멸망시킨 도쿠가와정권은 오사카성을 다시 축성하였으나 낙뢰로 소실되어 지금의 천수각은 '3번째'라고 합니다.
★http://www.osakacastle.net/hangle/index.html
오사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8층에 있는 천수각(天守閣,てんしゅかく) 전망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막부 최고의 쇼군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열등감으로 황금을 좋아했으며,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방영주와 유럽인 선교사들을 초청하여 오사카성의 화려한 모습과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오사카 전경과 진귀한 보물을 자랑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치[=황금용(?), 황금 호랑이], 황금 다실 등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일까요? 오사카홀도! 멀리~~ 덴포차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도! 보입니다.
8층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7F~2F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 영상과 모형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사카성의 원 주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니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한 자료는 오사카성 전투 정도?
1층 천수각 입구에는 오사카성 중요 포인트만 콕콕 설명해주는 영상실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상영되니 15분정도 시간을 할애하는것도 좋아요.
투구, 진바오리 겉옷,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2층 체험존입니다.
투구와 진바오리 입기는 1번 가능하며 ¥300입니다.
아~ 저 투구만 써도 머리가 빙그르르~~ 할 것 같아요ㅜ_ㅜ
투구 체험존 옆에 오사카성의 장식물 용과 호랑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의 호랑이 그림을 보고 너무 가지고 싶어서 장식으로 호랑이를 사용했으며 실제로는 한번도 호랑이를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오사카성도 발도장 찍은 기념으로 스탬프 '쾅'
천수각 입구에 있는, 금명수정호옥형(金明水井戶屋形)
킨메이스이(金明水) 우물은 천수각이 세워지기 전에 히데요시를 암살하려고 이곳에 독을 풀었는데 히데요시가 물의 독성을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황금을 넣었다고하여 '황금수'라 불렸다고합니다. 후에 조사해보니 이는 전설로! 실제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에도막부 시대에 오사카성을 재건하며 만들어진 우물로 밝혀졌습니다.
오사카성은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소풍온 아이들이 많군요.
전통 복장을 하고 서비스(?)를 하는 군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토요쿠니(豊國神社)신사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아들 히데요리, 동생 히데나가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왠지 그들에게 참배하는 느낌이 들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본인들에겐 몰라도 임진왜란을 일으킨 우리에겐 아픈 과거니까요ㅠ_ㅠ
4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한 오사카성은 봄. 여름에 야관 개관도 한다고 하니 밤에 오사카성은 어떨지??
벚꽃이 만발한 봄에 가서 오사카성을 둘러보고 니시노마루 정원에서 도시락 까먹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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