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권에서 사회적 통념에 부딪혀 가족에게 마저도 버려지는 비정한 현실!
사회적! 종교적 관습! 때문에 여성이 그 벽을 넘을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를 때!
여성은 어느 자리에 서야 하는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TV에서 가끔 나오는
여자의 얼굴에 염산을 붓고, 산 채로 매장하는 뉴스거리는 단순한 개인적 가치관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이슬람 문화권에서 군림해 오는 실정법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이를 행하는 남성은 당당하며, 무차별 공격을 당한 여성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늘을 날고 남성과 동등한 능력을 발휘하는 세상에!!
여전히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전통적 관습에 따라 명예 살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명예 살인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여성을 가족 구성원 스스로가 처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명예라는 것은 너무나도 남성 중심적이며, 여성은 남성이 원하는 대로 순종적이기만 하면 된다.
더욱 놀랄일은 이러한 관습이 전통적 사회가 아닌 외국에 살고 있는 이민 사회에서조차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우마이의 가족 역시 독일에 살고 있지만 <독일인>이 아닌 더 철저히 <터키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내 친구.. 내 이웃들의 시선이! 비인격적으로 매도해 버리는 사회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끈끈한 연마저도 결국엔 전통적 관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내로 태어났으면! 사내로.>
그래서 가정을 버리고 온 누이는 그들에게 가족 구성원으로서 지켜야할 대상이 아닌 처단해야 할 대상이었으며,
가슴속 깊은 곳을 먹먹하게 하는 이유이다.
'일상다반사 > 영상。Me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 '사랑' 그 씁쓸함 (0) | 2012.06.05 |
---|---|
팩토리걸: Factory Girl, 2006 (0) | 2012.05.30 |
타무라 시게루: 고래의 도약&은하의 물고기 (0) | 2012.04.22 |
남극의 쉐프(The Chef Of South Polar) (0) | 2012.04.20 |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생생 열정: 뱅뱅클럽 (0) | 201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