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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굿다이닝, 빈티지 공간을 찾아서

by 호박달빛 2011. 8. 11.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솔직담백함의 그 존재감
다양한 개성이 어필되는 시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많은 이들로부터 각광받는 것이 있다. 바로 빈티지다. 패션뿐만 아니라 가구, 자동차, 와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최근 카페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빈티지풍의 카페도 많은 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시대가 획일화될수록 사람들은 빈티지에 열광한다. 빈티지의 희소성과 솔직 담백함은 많은 이들에게 신뢰와 친근감, 즉 쉼을 가져다 주기 때문은 아닐까?
‘삼청동에서 유명세 타는 빈티지 공간 <도도&>
왼쪽으로는 오래된 한옥이, 오른쪽으로는 양옥집. 그 사이 멋스러운 정원의 벽돌길을 따라 오른다. 정원에 발길을 들여놓는 순간, 원두 볶는 향기와 빵 굽는 냄새가 방문객의 마음을 금방이라도 무장해제 시킬 것만 같다. 커피&디저트 카페 도도&은 기존 한옥과 양옥의 담을 허물어 동서양의 공존을 도모한다. 주인이 직접 장만했다는 빈티지 스타일의 각종 다양한 소품과 엔틱 분위기 물씬한 인테리어는 이 집의 다양한 콘텐츠를 말해주는 듯하다. 운치 있고 멋스러운 외관과 도심 속 여유를 주는 정원,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는 이 집을 찾는 이유가 됐다. 특히 원산지별 커피를 더 깊이 즐길 수 있으며,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허브티와 티라떼, 다양한 음료와 사이드 메뉴가 마련됐다. 특히 쇼케이스에 놓인 빵과 쿠키, 케이크, 초콜릿은 모두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다. 와플에 곁들여진 진한 아이스크림도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낸다. 쵸코, 바닐라, 카라멜, 요구르트, 홍차 등 10가지 수제 아이스크림은 와플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고객들의 단골 메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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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화, 아날로그가 숨쉬는 <카페데자르>
트렌드세터들이 몰리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이곳에서 즐기는 이들의 의상만큼이나 각종 카페와 숍들도 발 빠른 유행과 트렌드에 금새 옷을 갈아입곤 한다. 뭔가 끊임없는 변신이 새롭다가도 어느새 단골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곤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가로수길 중앙로에 자리한 카페데자르는 그 집의 분위기만큼이나 정겹고 추억에 물들게 하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우선 고객의 귀를 휘감는 독특한 음악이 많은 이들을 매혹시킨다. 라디오, TV, 선풍기, 전화기, 스탠드, 스피커, 재봉틀, 가구, 난로, 카메라, 자동차, 인형,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기기와 수많은 LP판과 포스터 등등. 주인이 수 십 년에 걸쳐 수집했음직한 예사롭지 않은 빈티지 한 물건들로 즐비하다. 그 가운데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라디오. 각양 각색의 디자인으로 옷을 입은 라디오들은 주인이 ‘소리’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데서 비롯된다. 낮에는 간단한 음료와 샌드위치, 밤이면 다양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추억의 그 어떤 곳으로 데려다 주는 착각을 일게 한다.

‘옛 것과 새 것이 매우 아름다운 집, <두가헌>
사간동에 자리한 ‘두가헌’은 1910년대 전통적인 한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와인과 예술, 문화가 한 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수많은 레스토랑이 빈티지 한 의탁자와 소품들로 예스러운 느낌을 물씬 살려냈다면, 이곳은 건물 자체가 빈티지의 결정체랄 수 있다. 레스토랑 외관에서 느껴지는 예스러움과 내부의 세련된 공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두가헌. ‘매우 아름다운 집’이란 뜻의 이름처럼 그 어떤 곳보다도 특별하고 이색적인 운치를 자랑한다. Wine & Art 란 콘셉트로 공간과 맛에서 고객들의 혼을 쏙 빼어놓기에 충분하다. 전통 한옥이 물씬한 대청마루와 기와지붕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어처구니가 전하는 공간에 대한 기품은 수령 300년 됐다는 은행나무와 함께 이곳의 가치를 더한다. 빈티지의 가치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오랜 세월이 와인처럼 숙성돼 깊은 맛을 자랑하듯, 두가헌이야 말로 오래돼 깊은 멋을 품어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한옥을 마주한 구한말 러시아식 벽돌 건물 ‘Gallery dugahun’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격조 높은 미술작품들로 이곳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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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prugio.com/webzine/201107/main02-002.asp?EVCODE=3342&EventCode=3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