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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녀 이야기 우리는 '옹녀'하면 희대의 요부 또는 변강쇠의 그녀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극안에서의 옹녀는 그저 기구한 인생의 나약한 여인일뿐이다. 남도 사투리의 걸죽한 농들로 옹녀의 과거를 박수무당에 의해 재탄생시킨 극이었다. □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 지하1층)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공원과 방송통신대학교 사잇길로 직진 후 우회전 2009. 12. 28.
미코씨의 도쿄여행 스토리。우에노 Ⅱ 고조텐 진자 입구에 선홍색 도리아가 대나무 사이로 주욱~ 늘어선 붉은 턱받이를 하고 있는 여우상이 있어 성스럽다기보단 귀여운 느낌의 드는 신사 우에노 도쇼구 도쿠가와 이에야스, 요시무네, 요시노부를 모시는 신사 금박으로 된 중국 양식의 문이 화려하여 소박한 여타의 신사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본전까지 가는 참배로에는 청동 등롱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게 특징 야마시로야 우에노역 중앙 출구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오랜 전통의 장난감 백화점 앙증맞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가득해서 눈이 호사하기 좋다. 2009. 12. 24.
미코씨의 도쿄여행 스토리。우에노 Ⅰ 서울 남대문 시장 분위기의 아메야요코초 비가와서 사람이 생각처럼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의 흥이 느껴지며, 백화점처럼 말끔한 상품이 아닌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움품들 곳곳에 늘비해 있어 쉬엄쉬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우에노 공원 하라주쿠 요요기 공원과 함께 도쿄를 대표하는 공원이란다. 봄에 수놓는 벚꽃이 장관이라던데.. 7~8월엔 연꽃이 만개한다던데.. 아쉽게도 내가 들른 10월 중순의 우에노는 낙엽만 뒹굴뒹글~~~ 시노바즈노이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벤텐도 칠복신의 하나인 벤자이텐을 모시는 사당 역쉬 사당인지라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 보이며 한움큼 담겨있는 소망꾸러미들. 2009. 12. 24.
우리는 사랑일까? 맥간에서 만난 A양의 권유가 있었다. "언니, 이책 한번 읽어봐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색다른 책이예요. 난 사랑에 관안한 두근두근 설레는 애정을 묻어둔지 오래되서인지 그닥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왠일? 집에 돌아온 나의 눈에 꽂힌. 책장 한켠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는. 우리는 사랑일까? ‘너를 위한 책이야!’ 라며 큐피트의 화살을 나에게 쏘아 올린것이다. 요놈은 이랬다. 사랑에 빠졌을때 여자, 남자의 심리를 감성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철학적, 심리적, 이성적으로 분석한 이야기다. 즉, 순수 연애 로망스가 아니란 얘기다. 어찌보면 우리가 사랑을 할때 상대방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속앓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래서 더욱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달까? 200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