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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일본。JaPaN

[간사이(Kansai, 関西)] 오사카, 눈이 즐거운 도톤보리(Dotonbori, どうとんぼり)

by 호박달빛 2012. 11. 11.

 Scene #006

 간판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도톤보리(Dotonbori, どうとんぼり)

 

 

★ 도톤보리(Dotonbori, どうとんぼり)

    강을 따라 형성된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

    '쿠이다오레 거리'라고도 불리는데 '사치스럽게 먹고 마시다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 란 뜻으로 식도락 오사카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0개의 다리가 움직이는 게요리 전문점카니도라쿠(かに道樂)

   도톤보리 입구 본점, 킨류 라멘 맞은편 중앙분점, 닛폰바시 입구 동쪽분점 총 3곳이 있습니다.   

   다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쳐다봐야 합니다ㅜ_ㅜ

 


   카니도라쿠 본점 옆에 있는 햄버거 스테이크 전문점, 빗쿠리 돈키 (びっくりドンキ-)
   서부시대 인테리어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선다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빗쿠리 돈키(びっくりドンキ-) 위에 걸려 있는, 카루 아저씨 간

   40여년을 자랑하는 메이지 제과의 '카루(カール)'과자 10주년을 기념한 간판이라고 합니다.

   '매시 정각에 모자가 열리면서 개구리가 나온다'는데 아쉽게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엉엉

   지나가던 일본인들이 모니터를 보면서 사진을 찍기에 저도 한 컷! 찰칵!

 

  

   '타코야끼(たこ焼き)'를 테마로 꾸민, 코나몬 뮤지엄(コナモンミュージアム)

   2·3층은 타코야끼 역사를 소개하는 조그만 갤러리도 함께 있습니다.

 

 

   젊은 남아들이 좋습니다. 으흣~~ ㅋㅋ

   훈남은 아닌, 지극히 일본인스러운곳에서 타코야끼(たこ焼き)를 먹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 메뉴판을 내밉니다.

   새콤달콤한 타코야끼 6조각(400)으로 길거리표 왕왕~ 불어가며 흡입! ^^

 

★ 타코야끼(たこ焼き)

    해안에 접해있던 오사카는 에도시대부터 해산물이 많기로 유명했던 곳으로

    오징어보다 문어가 많이 잡히고 몸에 좋다고 하여 문어를 더 많이 먹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덥다 보니 음식이 잘 상하는 단점이 있어서 문어를 오랫동안 먹기 위해 구워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복어 간판으로 유명한 복어 요리 전문점, 즈보라야(づぼらや)

   신세카이(しんせかい, 新世界)에도 대형 복어가 있습니다.


    이크크~~ 그 뒤에 복어 한 마리, 타요시(たよし)도 있습니다.

    여기는? 저렴한 선술집, 이자카야(いざかや)입니다.

 

 

   쿠이다오레 타로 음식점이 있던 곳이 기념품 가게로! 쿠이다오레 타로 혼포

   쿠이다오레 음식점 폐업 후 쿠이다오레 식당의 마스코트,

   쿠이다오레 타로(くいだおれ太郞)인형을 캐릭터화하여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 쿠이다오레(くいだおれ)

    오사카의 대표 음식점이었던 쿠이다오레는 창업자 야마다타로우로부터 가족경영을 방침으로 도톤보리에서만 영업하였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마지막 만찬' 후 2008년 7월 8일 59년 가게의 역사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동그런 안경과 피에로 복장을 한 쿠이다오레 타로 인형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쿠이다오레 기념품 가게 옆, 리틀 오사카 쿠리코 런너 (クリコランナー)

   투어리스트(tourist)를 위한 스팟

 

 

   일본 최초 회전 초밥 전문점, 겐로쿠 스시(元禄すし, 元祖廻る元禄寿司)

   자동차 공장의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착안해서 1958년 히가시오사카에서 처음 개업했다고 합니다.

   왠지 저~ 간판은 스시를 꼭 먹어봐야 할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하악

 

 

   라멘으로 유명한 킨류(金龍)와 시텐노(四天王)

   커다란 용간판으로 유명한 포장마차 스타일의 킨류 라멘(金龍ラーメン)은 일본인 보다 한국인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진한~~ 국물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나 봅니다.

 

   ★ 킨류는 '금빛 용'이란 뜻인데 왜 녹색이냐구요??  배만~~ 풋!

 


검은 소 한마리가 허공에 매달려 있는, 쇼와 타이슈 호루몬

곱창을 가리키는 호루몬(ホルモン)! 여기는 곱창구이 전문점입니다.

 

 

★ '호루몬 야끼(ホルモン焼き)'라는 말은 우리에겐 아픈 과거입니다.

    일본인이 먹지 않고 내다 버린 소·돼지의 내장을 재일 조선인들이 주워다 먹었다고 해서 '버리는(放る)것(もん)'
    즉 '호르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일본인도 즐겨먹게 된 곱창의 역사는 전쟁 후 일본에 남은 재일 조선인의 삶과 떼어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1945년 패전 후 대흉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와중에도 일본인들은 소·돼지의 내장은 버리고 있었는데

    고기를 먹기 시작한지 100년도 않된 일본인들이 그 맛이나 조리법을 몰라 그저 못 먹는 부위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재일 조선인들에게 곱창은 그들의 삶을 지탱해준 소중한 음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건 밑바닥 인생을 뜻했고, 막노동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던 동포들은 고철이나 널빤지를 모아 팔거나,

    일본인들이 버리는 소·돼지 내장을 주워 '호르몬 야끼'집(내장구이), '야끼니쿠'(고기구이)집을 열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광복절 특집 EBS 캠페인 '천년의 밥상'에 호르몬 야끼에 관한 유래를 방송했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아프면서도 벅찬 일입니다.

 

  EBS_24-25.pdf 

 

 

 

   가게이름이 도톤보리인, 너구리상

   패밀리마트는 언제나 반가워요. 타코야끼를 먹었더니 콜라가 급 땡겨요~ 한 캔!

 

   돈을 꺼내다 엔제리너스 스토로우가 딸려나와 엔화와 함께 점원에게 주었더니 스트로우도 계산하려다가 급 당황 헉

   이것도 계산하는거?? 저도 잠시 당황 ㅡ_ㅡ

   아냐~ 아냐~~ 이건 내가 가져온 것입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가로등

   사람 모양으로 세워졌네요~~ 세심한 것까지 디자인화하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