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식1 페어 러브(2009, The Fair Love) '사랑은 애절하다.'란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아련한~ 이야기를 보면 내 맘이 더 아픈게.. 더욱더 사랑이 두려워진다.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걸 내버리기엔 현실은 크다.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떠오르는건 왜지? 끝내 걸음을 멈추고 오열하는 츠네오와 담담하게 이별을 받으들이는 형만이 자꾸 오버랩된다. 김신일씨의 음악 또한 이영화의 큰매력 중 하나다. 애잔한 하나하나가 형만과 남은의 내면을 표현하기 충분했다. 오래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이미 메마른 삶에 익숙해져 버린 형만. 자기만의 고독과 싸우는 철저한 외톨이 남은. 2010.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