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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영상。MeDiA

영 앤 뷰티풀(Young & Beautiful, 2013)

by 호박달빛 2013. 12. 30.

 

 

     

 

17살의 나는 어떠햇나?
정신병동 같은 닭장속에 갇혀 나만의 껍대기속에 움츠려 부적응자로 살았던것 같다.

 

싱그러운 젊음 그 자체가 매력적인 이사벨(마린 백트)은

청춘을 과시하듯 매순간 순간 위태롭다.

 

무모한 열정을 품은 뜨꺼운 여름은 가고

새 싹이 돋는 봄은 그렇게 스며온다.

 

 

심각할 게 없는 내 나이 17살. 랭보

 

아름다운 이 밤

맥주 한잔에 취해

머리를 비우고

광란의 카페로

 

환희에 찬 내 젊음

 

보리수나무 아래

6월의 깊은 밤

두 눈 꼭 감고

달콤한 공기를 마셔

바람타고 오는

매혹의 숨소리

포도와 보리의 내음

 

17살 되는 6월 밤

이제 자유하라

나무 수액만으로도

취할 수 있어

뜨거운 키스는

입술 위의 나비가 되네

 

로빈스 크루소처럼

담대하게 앞으로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그녀의 눈빛에 빠지리

 

넌 한낱 풋내기 남자

몸을 돌리는 그녀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너의 세상은

멈춰버리네

 

깊고 감미로운

사랑의 소네트

온 세상이 사라져도

그대 가슴 뜨거워

촉촉하고 애절한

사랑의 편지

 

그날 밤 그대는

그 카페로 돌아가

맥주 한잔에

다시 취하네

 

17살 우리에게

심각할 게 뭐 있으리

보리수나무 아래

우리 두 사람

 

 

 

 


영 앤 뷰티풀 (2013)

Young & Beautiful 
7
감독
프랑수아 오종
출연
마린 바크스, 제럴딘 페일하스, 프레드릭 피에롯, 샬롯 램플링, 요한 리센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94 분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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