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영상。MeDiA
마루 밑 아리에티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The Borrowers, 2010)
by 호박달빛
2011. 8. 12.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또 하나의 극장판 애니
그러나 이번엔 미야자키 하야오가 연출이 아닌 기획과 각본만 맡고
그의 자리는 제자인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채웠다니...
영국 판타지 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 원작으로 마루 밑에 사는 소인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아리에티는 늘~ 마루 위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득하다.
마루 위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키면 바로 떠냐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리에티는 집밖의 신세계를 몰래몰래 구경하곤 한다.
마치 내가 어렬을적 <서울>을 동경했듯이... ㅋㅋ
아리에티는 아빠와 함께 설탕, 휴지 등 인간들의 물건을 빌리러 마루 위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요양 온 소년 쇼우와 눈이 마주쳐 그와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어렸을 때 걸리버 여행기를 보며 "정말 소인국이 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미야자키는 하야오는 그 동심을 자극하는 <마루밑 아리에티>를 내놓았다.
입이 딱~ 벌어질만큼 정교함 많은 이들의 전폭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미니어처들을
움직이는 실사 애니로 내놓음으로써 <마루 밑 아리에티>는 정체된 미니어처를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뛰고, 놀고, 우리 세계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어 움직이는 인형들을 바라보는 재미를 보여주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