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중 만난 한국 남자와 열애 끝에 결혼, 어느덧 한국 생활 15년째인 히데코는 길거리에서 케이크를 쌓아두고 판매하는 한국의 크리스마스 풍경이 점점 일본을 닮아 가는 것 같다고. 이제 일본은 크리스마스 붐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여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만나 홈 파티를 하는 날 정도로 생각한다. 그녀의 어린 시절에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아버지의 요리였다. 당시 호텔 요리사였던 아버지는 바쁜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테이블 위에 로스트 치킨을 빼놓지 않으셨는데 닭 다리를 X자로 묶은 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 리본으로 장식했던 센스까지 기억에 남는다. 그런 아버지의 손끝을 물려받아 히데코는 현재 한국에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돌아가신 황혜성 선생님과 한복려 선생님 밑에서 궁중 요리를 공부하고 2년 정도 궁중음식연구원에 다녔을 정도로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어릴 때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것처럼 로스트 치킨과 로스트 비프, 그리고 가토쇼콜라 등을 식탁 위에 올린다. by 푸드 스타일리스트 히데코 항아리 뚜껑을 센터피스로 이용(사진) 서울 연희동으로 이사 온 뒤 집 앞마당에 있는 항아리들을 발견하고 그중 뚜껑 한 개를 거실 테이블의 센터피스로 이용했다. 연희동에 있는 ‘달그락’ 공방에서 산 안정윤 작가의 작품과 커다란 초, 솔방울과 가족사진을 모아 크리스마스용 센터피스로 장식했다. 1 전구를 이용한 월 데코 결혼 전에 입었던 레드 컬러의 일본 전통 의상(오비)을 벽에 걸어두었는데 크리스마스 장식과 잘 어울린다. 한쪽에는 철사를 이용해 전구를 트리 모양으로 만들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2 계절마다 바뀌는 전등갓 히데코는 지난해 세컨드 플로어에서 구입한 전등갓을 사계절 변화에 맞게 세팅하는데 올겨울에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나뭇가지들과 그린과 브라운 컬러의 리본을 길게 늘어뜨려 재미를 주었다. 또 베이스가 되는 브레드 위에 크림을 바른 뒤 미니 사이즈의 크리스마스 아이템들을 올리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완성했다. 3 추억의 오너먼트 히데코가 미국과 독일 등 세계를 여행하며 모은 오너먼트들. 소재도 다양하고 테마도 다양해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아이템이다. 4 엄마의 창고에서 찾아낸 크리스마스 소품 햇수를 따지자면 40년 정도 된 이 크리스마스 볼은 몇 개 잃어버리긴 했지만 꼼꼼한 엄마 덕분에 지금까지도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다. 올해도 역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할 예정 기획_이미정 사진_이진하, 이재희 여성중앙 2010 12월호 <저작권자ⓒ중앙m&b 여성중앙. 무단전제-재배포금지> [ⓒ 팟찌닷컴 & Jcube Interactive In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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