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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Begin Again), 키이라 나이틀리의 패션

by 호박달빛 2014. 9. 19.

영화 속 패션 ‘비긴 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패션&필모그래피

‘비긴 어게인’(8월 13일 개봉)이 개봉 이후 전국 누적 관객수 192만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29)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사진설명] 키이라 나이틀리가 ‘비긴 어게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댄’과 ‘그레타’가 뉴욕 거리를 걸으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클럽에 들어가서 두 사람의 음악만을 듣는 씬. 나이틀리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왜냐하면 감독님이 뉴욕의 여기저기에 마크와 저를 그냥 내버려두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마크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 다녔죠. 그냥 흥에 겨워 춤도 추고, 정말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키이라 나이틀리는 7살 때부터 CF와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9살의 나이에 1993년 TV영화 '로얄 셀레브레이션(Royal Celebration)'으로 데뷔했으며, ‘빌리지 어페어’(1994)에서 나스타샤 조던 배역을 맡으며 정식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15살에 ‘스타워즈: 에피소드1’(1999)에 출연해 얼굴을 조금씩 알렸다.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제23회 런던 비평가협회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살 나이에 만난 작품 ‘캐리비안의 해적’(2003)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고 그 뒤로 ‘러브액츄얼리’(2003), ‘어톤먼트’(2007) 등 아름다운 멜로는 물론 ‘오만과 편견’(2005), ‘안나 카레니나’(2012) 등 고전으로 불리는 18, 19세기 배경의 영화를 통해 고혹적인 외모를 뽐낸다.


▶ ‘오만과 편견-안나 카레니나’ 고혹적인 여배우의 탄생

 
(위)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스틸컷 (아래)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2012’ 스틸컷

‘오만과 편견’(2005) 속 나이틀리 의상은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디자이너 재클린 듀란이 담당했다. 1930년대 아르데코 무드를 그대로 재현, 녹색 드레스는 영화 속 최고의 패션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영화 ‘안나 카레니나’(2012)는 매혹적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귀족사회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은 나이틀리는 캐릭터를 위해 세계적인 명품을 온몸에 휘감는다. 샤넬을 비롯해 디올과 톰포드 등 최고의 명품들은 나이틀리를 위해 의상을 제작했고, 더욱이 그는 샤넬로부터 200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협찬받아 샤넬의 뮤즈로 떠오른다. 이번 작품의 의상 역시 재클린 듀란이 맡았다. 재클린 듀란은 1870년대의 우아한 드레스에 1950년대의 자켓을 믹스 매치했으며 발렌시아가와 디올을 참고, 귀족이었던 안나 카레니나의 의상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 ‘비긴 어게인’으로 노래까지 잘하는 여배우 등극?!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이다.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역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 역은 마크 러팔로가 맡았다. 그레타의 남자친구 역으로는 마룬5의 보컬리스트 애덤 리바인이 출연했으며, ‘원스’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존 카니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비긴 어게인’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특정 가수를 롤모델로 삼기 보다는 극중 캐릭터인 ‘그레타’를 생각하며 노래했다” 
– ‘비긴 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

로커의 부인이라서 그럴까? 노래도 잘해! ‘비긴 어게인’ 속 키이라 나이틀리는 화장을 거의하지 않은 내추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년 영국 록 밴드 클란손스의 멤버 제임스 라이튼과 결혼한 후 더욱 자연스러워진 모습이다. 

키이라는 지난 5년간 어두운 역을 했던 터라 희망을 줄 수 있는 밝은 캐릭터를 찾고 있었다고 밝히며, 극중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 역할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촬영 전부터 시작된 고된 보컬 코치를 마다하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마크 러팔로는 “키이라는 정말 대단하다. 그녀는 무엇이든 해낼 의지가 있으며 또 재능 있는 가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 카니 감독 역시 “키이라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영화 클립을 수많은 음향전문가들에게 보여줬다. 이 영화에서도 그 정도 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우리 보이스 코치가 “완전 해낼 수 있어요”라고 말하게끔 하기에 키아라의 목소리는 충분했다”라며 극찬했다. 

 

‘비긴 어게인’의 의상은 아준 바신이 맡았다. 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의상 선택으로 사랑스러운 그레타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헐렁한 청바지에 무심하게 걸친 니트나 고혹적인 레드 컬러의 원피스는 사랑스러운 그레타의 매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예술가가 되기에도, 사랑에 빠지기도 너무나 좋은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속에서 키이라는 완벽한 뉴요커가 아닌 매력적인, 뉴욕을 바라보는 이방인으로서의 캐릭터를 표현하며 한결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샤넬의 뮤즈’ 키이라 나이틀리의 리얼웨이 룩은?   


(좌) 지난 7월 5일 남편 제임스 라이튼(록 밴드 클란손스의 멤버)과 함께 축제에서 포착된 키이라 나이틀리 (우) 6월 26일 뉴욕에서 포착된 키이라 나이틀의 모습 


 “우아하고 드레시한 원피스에 독특한 아이웨어를 믹스매치하는 감각은 어디서 배웠죠?”


“샤넬의 뮤즈다운 우아하고 고혹적인 드레스 룩”

키이라 나이틀리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우아한 샤넬 드레스를 즐겨입는다. 샤넬의 뮤즈다운 행보다. 여성스럽고 섬세한 의상에 독특한 아이웨어나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하는 것도 좋아한다. 키이라는 안젤리나 졸리를 누르고 가장 지적이고 섹시한 입술을 가진 할리우드 여배우 1위의 영예를 안았지만 실제 ‘얇은 입술’이 콤플렉스다. 메이크업은 주로 눈에 포인트를 주는 스모키 아이를 선호하고, 얇은 입술을 가리기 위해 누드톤의 립스틱을 바른다. 하지만 레드카펫 위에서는 레드나 버건디 입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 키이라 나이틀리가 여주인공을 맡은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다.  


글ㅣ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ㅣ 판씨네마㈜, Splash News,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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